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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프

688호

이시바 총리의 베트남, 필리핀 방문 성과와 함의

발행일
2025-05-16
저자
김숙현
키워드
외교전략
다운로드수
113
  • 초록

      이시바 총리가 4월 27일부터 3박 4일간 베트남과 필리핀을 공식 방문했다. 4월 중순 시진핑 주석이 동남아 국가를 방문했는데, 직후의 순방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핌민 친 총리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및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자유 무역체제 유지 의지를 확인했고, 남중국해서 중국의 군사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일본의 OSA 첫 적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또 두 정상은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 및 탈탄소 에너지에 대해 일본이 베트남에 협력하기로 했고, 외교·방위 차관급 협의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29일 필리핀을 방문한 이시바 총리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ACSA, GSOMIA 협의 개시에 합의했다. 2024년 7월부터 일본과 필리핀 간 방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로, 오는 6월에는 일본해상 부근에서 미국, 일본, 필리핀 간 해상 합동 군사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은 관세 대응에 고심하고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한 관심이 저하되어 있어,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견제도 미국 외의 외교적 다변화를 통해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의 관세정책 대응으로 RCEP이나 CPTPP 등과 같은 다자협력 틀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향후 일본은 관세정책 및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공통 인식과 과제를 안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