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 뛰기

이슈브리프

606호

헤즈볼라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태의 특징 및 시사점

발행일
2024-09-26
저자
이성훈, 홍건식
키워드
신안보전략
다운로드수
519
  • 초록

      9월 17과 18일 레바논 각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의 폭발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은 전면전을 예고하는 등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신형 공격수단에 의한 무차별적인 테러 △사이버전자전의 부각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우선 무선호출기 공격은 ‘디지털 트로이 목마’ 로 호칭되는 새로운 유형의 테러 공격이고, 분쟁과 관계없는 민간인까지도 해칠 수 있는 무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둘째, 일상생활 수단을 활용한 전자전의 중요한 사례로 사이버와 전자전의 결합이 어떻게 전투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셋째, 장기간 다국적 페이퍼 컴퍼니를 앞세워 이번 사태를 기획한 이스라엘의 사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여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시사점 및 교훈으로 첫째, 오물 풍선에서 경험하였듯이 우리로서는 비대칭전 방식을 수행하는 북한이 이러한 전술을 응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전자기 스펙트럼 내에서 신호방해와 간섭, 원격 무선조정이 전투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북한의 GPS 재밍 등 전자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 시스템과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이번 사태와 국가정보원이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SW 공급망 보안 로드맵’ 구축을 계기로 공급망 보안 위협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체계 구축 및 공급망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