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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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23년 5월 31~6월 1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나토 외무장관의 비공식 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은 7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 예정인 제33차 나토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했다. 또한 이번 나토 외무장관의 비공식 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 나토 회원국의 GDP 대비 국방비 최소 2% 할당 문제,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 심화 문제이다. 이번 비공식 회담의 성격이 다가오는 리투아니아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예비적 성격이라는 점과 이번 회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우크라이나 문제와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 심화라는 의제가 갖는 무게감을 고려했을 경우, 이번 회담의 전략적 함의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포함한 나토 확대 정책의 지속과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와 중국을 염두해 둔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나토의 역외 활동의 강화이다. 2005년 12월 당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북대서양이사회 참석과 2006년 리가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접촉국가 지위를 얻은 한국은 나토와의 협력과 교류를 꾸준히 이어 왔다. 특히, 지난 2022년 마드리드 정상회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여 한국과 나토와의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제33차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의 새로운 협력관계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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