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 뛰기

이슈브리프

169호

감염병 확산과 남북교류

발행일
2020-02-05
저자
최용환, 오일석 (안보전략연구실, 신안보연구실)
키워드
신안보전략 코로나19, 감염병, 남북협력
다운로드수
918
  • 초록

      감염병 확산과 남북협력

       

      최용환 (안보전략연구실)ㆍ오일석 (신안보연구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북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당국이 1월 13일 이후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전국적 범위에서 빠짐없이 “장악”하는 것과 동시에 의학적 감시 대책도 빈틈없이 세웠다고 전하였다. 더욱이 북한은 1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평양에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역학, 실험, 소독 부문 신속대응조를 구성하고 상시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한 북한으로서는 감염병 확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1월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폐쇄한다는 사실을 통지하였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접경도시인 단둥과 연변 등에서도 발생하자 1월 31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와 열차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였다. 노동신문은 “신종 코로나비루스(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제일 좋은 방도는 이 비루스가 우리나라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경과 지상,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선제적으로 완전히 차단 봉쇄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보건성 송인범 국장이 2월 2일 조선중앙TV에서 “열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들 등 의심자를 격리ㆍ치료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