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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프

279호

북한군의 제1차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 분석

발행일
2021-08-03
저자
이준혁
키워드
한반도전략 조선인민군, 지휘관·정치일꾼, 전승세대, 군건설, 군정간부, 노병대회
다운로드수
752
  • 초록
      2021년 7월 30일 노동신문은 건군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선인민군 제1차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가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노동신문은 사상초유라는 의미를 부각하면서 변화된 정세의 요구에 부합하는 군건설 방향과 방침들을 군정간부들 에게 재침투·체득시키기 위하여 전군 군정간부들의 대회합을 조직하였다고 하였다. 24일 개회사에 이어 2일차 토론회의, 27일 폐회사를 김정은이 직접 담당 및 지도할 정도로 북한이 이 강습회에 중요성과 의의를 부여한 배경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시기의 중요성으로,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하는 7월 27일을 계기로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전승절 68주년을 계기로 전국 노병대회를 개최하고 있던 시기에 전승세대와 새세대 군무력을 총집합시킨 것이다. 둘째,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무려 13개월이나 차단되었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도 이 강습회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셋째, 통상 북한이 이런 행사를 다음날 노동신문에 보도하던 것과 달리 3일이라는 이례적 공백을 두고 보도하였다. 물론 전승세대를 우대한다는 의미로 노병대회를 먼저 다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상초유의 전군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이라는 성격과 김정은이 개폐회사를 할 정도의 정치행사라는 점에서, 북한의 전략적 고민도 유추해볼 수 있다.